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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여행 전통시장 수크 Souq

by JuneYoo 2023.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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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비자를 발행하지 않던 사우디가 문을 연지 4년이 다되어 간다. 날것의 아랍문화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꼭 가야 하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전통시장 수크. 몇몇 몰 안에도 Fancy 한 느낌을 내는 수크가 있지만, 그곳은 진짜 시장이라 할 수없다. 오후 느지막이 열리는 수크, 꼭 일정에 넣어 가보길 바란다!

사우디아라비아 전통시장 수크
사우디아라비아 수크-사람들 사진 찍기 무서워서 하늘만 찍어봤다.

Souq 수크

로컬 마켓은 내가 여행 계획을 세울때 꼭 일정에 넣는 곳 중 하나이다. 많은 나라의 시장을 다녀봤지만, 제일 기억에 많이 남는 곳이 바로 사우디 아라비아의 수크이다. Souq에 발을 딛는 순간 타임머신을 타고 이동한 느낌을 준다. 정신없이 즐비해있는 가게, 호객하는 상인들과 더불어 흥정하는 방문객들, 강렬하다고 느껴지는 색의 러그와 전통옷, 이국적인 향신료의 향 그리고 넘쳐나는 길 고양이들까지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경험이었다. 
전통시장을 수크라고 한다. 

  • 오픈시간 : 수크의 대부분 가게들은 오후 3시이후부터 천천히 문을 연다. 대략 오후 5시가 되면 모든 가게기 열었으며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 영업을 한다. 
  • 가는 길 : 만약 자가용이 있다면, 직접 운전하고 가는 것이 제일 편하다. 수크 주변에는 여러 개의 주차장이 있고 주차비도 꽤 저렴기 때문이다. 우버나 택시를 이용한다면 출발 전 요금을 잘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우버가 생긴 이후로 그런 일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택시의 경우 바가지요금을 씌우거나 길을 돌아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 수크 돌아보기 : 처음에 아무 준비 없이 수크를 방문하면 크기와 미로 같은 상점들 때문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계속 같은 길만 빙빙 도는 경우가 생긴다. 큰 도시의 유명한 수크의 경우에는 호텔이나 관광 안내소에 지도가 비치되어있는 경우도 있고, 구글 맵을 이용 해 내가 다니는 곳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파는 물건에 따라 가게들이 금을 파는 거리인 골드수크(gold souq), 온갖 허브와 향신료를 파는 스파이스 수크(spice souq), 사우디 전통 러스를 파는 러그 수크(rug souq) 식으로 나뉘어 있으니 참고 바란다.

수크에서 뭘 사면 좋을까?

  • 금과 은 액세서리

사우디 아라비아는 저렴한 금과 은의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살던 사람이 가족이나 친구에게 가장 많이 선물하는 것 중 하나가 아랍어로 써진 이름 목걸이와 팔찌이다. 서양인의 경우에는 은 제품을 많이 선호하기 때문에 은으로 된 제품만 파는 가게가 있기도 하다. 이름을 영어로 써주면 아랍어로 바꿔서 만들어주는데 보통 넉넉잡아 일주일 정도 걸리니, 여행객이라면 먼저 수크 방문 시 날짜를 꼭 확인하기 바란다. 

  • 우드 (Oud)

나무를 은은하게 태워 향을 내는 우드는 호불호가 강한 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이 우드 향을 피우면 악의 기운을 물리친다고 믿기 때문에 집이나 오피스에 초대를 받으면 항상 이 향을 피워 대접을 한다. 향을 피우는 것도 있고 향수로도 파는데 마음에 드는 향이 있다면 하나 정도 사보는 것도 추천한다. 

  • 아바야 혹은 전통 옷

여성인 경우 그리고 앞으로 아랍 국가를 여행할 예정이라면 아바야하나 사두는 것이 좋다. 사원을 방문할 때는 필수로 입어야 하며 또는 옷이 마땅치 않을 때 가리기 위한 용도로 이만한 게 없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바야는 전체가 시커먼 검정인 경우가 많았지만, 근래 들어 다양한 색깔과 아름다운 문양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수크에서는 가격흥정이 쉬운 데다, 기장 수선, 주머니 추가등 요구하는 데로 바로 수선해 주기 때문에 아주 편리하다. 1~2만 원선의 가격도 착한 아바야 구입하는 것도 재미있는 추억이 된다.

수크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 슈와마(shawarma)

아마 사우디 여행하는 도중 지겹게 먹게 되는 것이 슈와마 일 것이다. 토르티야 랩 안에 닭고기, 프렌치프라이, 오이 피클이 들어가 있으며 갈릭마요에 찍어먹는 아주 간단한 간식이다. 

  • 팔라페(falafel)

각종 콩을 갈아서 완자처럼 만들어 튀긴 음식으로 국민 간식이라 할 수 있다. 담맘의 수크에서 만난 팔라페 가게 아저씨는 리듬에 맞춰 엄청난 속도로 튀기고 포장하고 손님 하나하나 인사하고 계셨다. 이걸 팔아 자식들 모두 유학 보냈다니 우리나라의 떡볶이 팔아 건물 세웠다는 아주머니가 생각이 나며 정말 국민 간식이구나 싶었다. 

수크 방문 팁

  • 편안한 신발: souq는 좁은 골목길과 고르지 않은 바닥이 미로처럼 얽혀 있고 생각보다 꽤 많은 곳을 걸어 다니기 때문에 무조건 편안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 가격 흥정: 수크에서는 흥정은 필수다.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친구처럼 맞이하는 상인들에게 속지 말자. 웃긴 얘기지만 그 사람들도 흥정할 것을 알기 때문에 내가 가격을 낮춰 부르기를 기다리고 있으니 꼭 흥정해야 한다.
  • 소지품 주의: 좁은 골목골목에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소매치기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소매치기를 당한 적은 없지만 온갖 아랍권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기 때문에 주의해서 나쁠 것은 없다.
  • 사진 촬영: 사우디 아라비아에서의 사진 촬영은 조심스럽다. 특히 수크는 오래된 곳이기 때문에 현지인 고객들 중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불쾌함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성과 아이들의 사진은 안 찍는 게 좋고 상인들은 동의만 구하면 모두가 흔쾌히 찍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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